텅 빈 극장, 동네 유일 영화관마저 문 닫다니… 거창 롯데시네마 운영 중단 소식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네요. 경남 거창군에 딱 하나 있던 소중한 영화관, 롯데시네마 거창점이 결국 운영을 중단했다는 소식이에요. ㅠㅠ

뉴스 기사를 보니까, 지난 12월 9일부터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잠시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해요. 거창 같은 지역은 사실 대도시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문화 공간이었거든요. 지역 주민들의 아쉬움이 얼마나 클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문을 닫게 된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컸던 것 같아요. 이후로 관객 수가 계속 줄어들었고, 설상가상으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서비스가 너무 강세를 보이면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거죠. 게다가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예전 같은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다고 하네요. 운영사인 (주)우리시네마 측에서는 어떻게든 다시 문을 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하니, 부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야겠어요.

사실 거창군에서도 이 유일한 영화관을 지키기 위해 꽤 노력을 해왔더라고요. 2022년에도 폐관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 군에서 영화관을 홍보 매체로 활용하기도 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관 나들이 사업’ 같은 행사도 열면서 힘을 보탰었대요. 지난달에도 어르신 200여 분을 모시고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영화관이 문을 닫게 되면서 안타깝게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하니 더 마음이 쓰이네요. 구인모 거창군수님도 지역 문화의 중심지였던 만큼, 빨리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하셨다니 조금은 기대를 걸어봐도 될까요?

그런데 이게 비단 거창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요즘 극장가 전체가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렵다고 하잖아요. 영화진흥위원회 자료를 보니까, 지난 3월 전체 극장 관객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반토막이 났대요! 히트작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역시 OTT의 공세를 꼽고 있어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극장 시장 규모는 1조 2천억 원 정도로 줄었는데, OTT 시장은 무려 2조 원을 넘어섰다고 하니…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솔직히 저만해도 영화관 가는 게 예전보다 좀 망설여지긴 해요. 코로나 이전에는 8천 원, 만 원 하던 영화 티켓 값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이젠 15,000원이잖아요? 친구랑 둘이 가서 팝콘이랑 콜라까지 사면 5~6만 원은 훌쩍 넘어가니까요. 인터뷰에 나온 30대 분 말씀처럼, 그 돈이면 OTT 한 달 구독하고도 남으니… ‘정말 보고 싶은 대작’ 아니면 선뜻 영화관 가기가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죠. 게다가 요즘은 영화관에 걸릴 법한 영화들도 바로 넷플릭스 같은 OTT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영화관에서 볼 영화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거창의 유일한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찾고, 전국 곳곳의 우리 동네 영화관들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은 요즘 영화관,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영화관이 계속 우리 곁에 남아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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