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대란, 위약금 면제? 편의점 유심은 왜 동났을까?

안녕하세요! 요즘 SKT 쓰시는 분들, 유심 때문에 마음고생 심하시죠?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이라니,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SKT가 부랴부랴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하긴 했는데, 이게 또 난리네요. 대리점마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고, 막상 가도 유심이 없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SKT 대표가 국회 청문회에 나와서 사과도 하고 대책도 이야기했지만, 당장 불편을 겪는 우리 입장에서는 속 시원한 해결책이 급하잖아요.

청문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좀 정리해보면, 유영상 SKT 대표는 이번 사태가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이라는 점을 인정했어요. ‘절대 털릴 수 없는 게 털렸다’고까지 했으니, 사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죠.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된 서버 외에 다른 서버는 괜찮은 거냐는 질문에는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위약금’ 문제일 텐데요. 약관에 ‘회사 잘못으로 해지하면 위약금 안 내도 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번 경우에 해당되는지 이야기가 나왔어요. 유 대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는데, 딱 부러지게 면제해주겠다고 확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도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SKT 잘못으로 이런 일이 생겼으니, 다른 통신사로 옮기려는 분들 위약금은 당연히 면제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실제로 유심 교체 시작한 날 3만 4천 명이나 통신사를 옮겼다고 하니, 불만이 상당하다는 증거겠죠.

또 하나 문제는 유심 물량 부족입니다. 지금 당장 확보된 유심이 100만 개 수준이라는데, 전체 고객이 2300만 명인 걸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죠. 5월까지 500만 개, 6월에 또 500만 개를 확보하겠다고는 했지만,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은 불안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어요. 심지어 유 대표 본인도 아직 유심 교체를 안 하고 유심보호서비스만 가입했다고 하니,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임원들 교체 내역도 자료로 요청했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죠.

이런 상황 속에서 재미있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SKT 대리점에서 유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자, 사람들이 편의점으로 몰려가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편의점에서 파는 알뜰폰 유심 매출이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마트24에서는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원칩’ 매출이 84%나 늘었고, CU나 GS25에서는 SK텔링크 알뜰폰 유심 매출이 각각 914%, 5148% (!) 뛰었다고 해요. SKT 유심 대란 때문에 아예 이번 기회에 알뜰폰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까지 몰린 거죠. SNS에서는 편의점 유심 재고 확인하는 팁까지 공유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웃픈 현실입니다.

SKT는 유심 교체 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이것도 해외 로밍 중에는 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고객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인데, 부디 빠른 시일 내에 유심 물량 확보와 함께 확실한 피해보상안,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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