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경제 뉴스 보면 마음이 좀 싱숭생숭하시죠?
환율이 정말 무섭게 오르고 있어요. 오늘(2일) 아침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훌쩍 넘어서 장중 한때는 1440원까지 가기도 했다더라고요. 전날보다 14원 넘게 오르다니, 정말 변동성이 커진 것 같아요. 심지어 어떤 기사에서는 하루에 30원씩 오르내리기도 했다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하고 걱정이 앞서네요.
이렇게 환율이 다시 요동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국내 정치 상황 불안이 꼽히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국무총리랑 경제 정책을 총괄하던 경제부총리가 동시에 물러나면서 국정 공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거든요. 이런 ‘권한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니, 아무래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믿음, 그러니까 대외 신인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거죠.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당연히 불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달러 자체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어요. 미국이랑 중국이랑 관세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이게 또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를 상대적으로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해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꽤 오랜만에 100을 넘어섰다고 하니,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다시 힘을 받고 있는 분위기인가 봐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 증시도 영 힘을 못 내고 있어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계속 팔아치우면서 2550선 근처에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중이고요. 코스닥 지수도 720선 부근에서 오르락내리락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간밤에 미국 증시는 괜찮게 올랐다는데, 우리 증시는 국내 정치 불안이라는 악재 때문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예요.
정치도 경제도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서 이런 불안감이 좀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분간은 환율이랑 주식 시장 움직임을 계속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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