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BA 플레이오프 열기가 정말 대단하죠? 매일같이 영화 같은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8일) 열린 경기에서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결과들이 나왔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역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스턴 셀틱스가 홈인 TD 가든에서 뉴욕 닉스에게 또다시 90-91, 단 1점 차로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시리즈 2연패의 늪에 빠졌어요. 지난 1차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3점 차로 패했던 보스턴인데, 이번에도 한 끗 차이로 무너지면서 홈 2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네요. 지난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보스턴이기에 이번 연패는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정규리그는 물론 1라운드에서도 올랜도 매직을 가볍게 제압하며 순항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죠.
반면,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꺾고 올라온 뉴욕 닉스는 원정 2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안고 홈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그야말로 시리즈의 유리한 고지를 완벽하게 점령한 셈인데요.
이날 경기는 정말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보스턴은 1쿼터부터 11점 차로 앞서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어요. 3쿼터 한때는 뉴욕이 20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뉴욕의 뒷심은 무서웠습니다! 특히 4쿼터의 주인공은 단연 미칼 브리지스였어요. 브리지스는 이날 기록한 14점 전부를 승부처인 4쿼터에 몰아넣는 엄청난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70-84로 뒤지던 경기 종료 7분여 전, 브리지스의 연속 7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죠.
이후 제일런 브런슨의 3점슛, 칼-앤서니 타운스의 3점 플레이가 터지며 순식간에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경기 종료 1분 59초 전에는 브런슨의 중거리슛으로 87-86, 드디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보스턴도 제이슨 테이텀의 덩크슛으로 종료 18.1초 전 90-89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요. 하지만 뉴욕에는 브런슨이 있었습니다. 종료 12.1초 전, 브런슨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1-90으로 다시 앞서나갔고, 이어진 보스턴의 마지막 공격에서 테이텀의 패스를 미칼 브리지스가 가로채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이었죠.
뉴욕에서는 조쉬 하트가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칼-앤서니 타운스도 21점 17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제일런 브런슨은 17점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요.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과 데릭 화이트가 각각 20점씩 분전했고, 제이슨 테이텀도 13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특히 테이텀은 중요한 순간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한편, 같은 날 열린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덴버 너기츠를 무려 149-106으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34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덴버에서는 (크롤링된 정보에 따르면) 러셀 웨스트브룩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벌써 두 번이나 4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네요!
놀라운 점은 이날 뉴욕의 20점 차 역전승을 포함해, NBA 플레이오프에서 3일 연속으로 20점 차 이상 뒤지던 팀이 승리하는 대역전극이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명승부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제 2승을 먼저 챙긴 뉴욕 닉스와 위기에 몰린 보스턴 셀틱스의 3차전은 오는 11일 뉴욕의 홈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립니다. 과연 뉴욕이 홈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보스턴이 반격의 서막을 알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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