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가수 츄의 새 앨범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 지난달 21일 발매된 미니 3집 ‘Only cry in the rain’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우리가 알던 ‘인간 비타민’ 츄의 모습과는 또 다른, 깊어진 감성과 성숙미를 엿볼 수 있어서 저도 정말 인상 깊게 듣고 있답니다!
츄가 솔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23년 10월 ‘하울(Howl)’ 앨범부터였죠. 당시에도 기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타이틀곡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었는데, 이번 앨범은 그 연장선상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앨범은 단순히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곡을 수집한 게 아니라고 해요. 소속사 ATRP 김진미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니, 츄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 그 청아한 음색과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소리’를 찾는 것에서부터 앨범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음악이 츄의 ‘비타민’ 이미지를 넘어선 다음 챕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며 곡을 수집했고, 그렇게 모인 곡들이 마치 서로 다른 ‘장면’처럼 느껴졌다고 해요. 이 장면들에 담길 감정의 서사를 상상하며 가사를 쌓아 올린 거죠.
앨범 제목 ‘Only cry in the rain’ 역시, 이렇게 모인 곡들이 가진 공통적인 정서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하려는 시도에서 탄생했대요. ‘비 오는 날’이라는 설정, 생각해보면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일종의 ‘허락된 순간’ 같잖아요? 마치 감정이 정각처럼 울리는 듯한 비유적 장치로도 쓰였다고 하니, 제목부터 감성적이죠. 결국 이 앨범은 명확한 주제를 향해 달려갔다기보다는, 음악이 먼저 이야기를 가져오고 그 위에 감정이 자연스럽게 머무르게 된, 그래서 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전 ‘스트로베리 러시’와 비교하면 곡의 장르나 분위기가 한층 세련되고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많은 분들이 받으셨을 텐데요. 방송에서 만나는 츄의 목소리는 높고 밝지만, 노래할 때의 츄는 정말 예상 밖의 깊이 있는 음색을 들려주거든요. 이번 앨범에 실린 5곡은 다양한 장르와 정서를 담고 있는데, 츄가 이걸 얼마나 능숙하게 소화해내는지 감탄하게 돼요.
수록곡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많은 분들이 이미 뮤직비디오로 만나보셨을 ‘Back in Town’은 곡을 듣자마자 ATRP 대표님 머릿속에 첫사랑을 우연히 다시 마주한 듯한,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아찔한 설렘의 장면이 바로 떠오를 만큼 강렬한 영감을 준 곡이래요. 그래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이 끝난 지 단 3시간 만에 이 곡의 영상 촬영에 들어갔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만큼 곡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거겠죠? 최근 깜짝 공개된 ‘Back in Town’ 뮤직비디오는 그야말로 한 편의 로맨스 만화였어요. ‘소녀의 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첫사랑을 마주한 순간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상상력 넘치는 연출로 풀어냈는데, 시트콤처럼 위트 있는 전개와 감성적인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츄가 혼자 상상에 빠진 소녀로 변신해 때로는 황당해하고, 때로는 진심 어린 표정을 보여주며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했는데, 그 사랑스러움에 또 한 번 반했답니다. 판타지적인 장면과 일러스트레이션이 어우러져 실제와 상상이 교차하는 느낌도 신선했고요. 더욱이 타이틀곡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남자 배우가 다시 등장해, 두 곡이 동일 인물을 매개로 서로 다른 시간과 콘셉트를 담아내며 앨범 전체의 서사적 연속성을 탄탄하게 이어가는 역할을 했어요.
또 다른 수록곡 ‘Kiss a Kitty’는 츄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곡이라고 하는데요. 이전까지 츄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싱잉 랩에 도전한 곡이거든요. 제작자 입장에서도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하는데, 츄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통통 튀는 곡의 구성 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듣는 순간 기분 좋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해요. 여러 장르적 색깔을 유쾌하게 오가는 츄의 표현력이 리스너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만한 곡이죠.
정말 이번 미니 3집 ‘Only cry in the rain’은 츄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다채로운 소리의 질감과 감정의 깊이를 제대로 조율해낸 앨범 같아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간 비타민’ 이미지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넓혀가며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츄의 모습이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아직 츄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경험해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앨범 꼭 한번 들어보시길 강력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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