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나 MLB 꿈꾸던 뷰캐넌, 결국 대만행 확정… KBO 팬들의 아쉬움

안녕하세요, 야구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KBO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 데이비드 뷰캐넌 선수의 소식을 가져왔어요.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렸던 그가 결국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많은 팬들이 그의 메이저리그 재도전기를 응원했지만, 아쉬운 결과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네요.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통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520개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는 물론이고, KBO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경력도 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KBO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였죠. 특히 그의 성실함과 팬서비스는 많은 삼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런 그가 2023시즌 후 삼성의 다년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많은 이들이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 꿈을 지지했습니다. 삼성은 KBO 외국인 선수 최초로 2년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고, 2024년 240만 달러, 2025년 250만 달러라는 샐러리캡 내 최대 수준의 금액을 고려했지만, 아쉽게도 금액적인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해요. 뷰캐넌은 당시 인터뷰에서 “가족 상황과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이라며 한국을 떠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9년 만에 다시 서기도 했습니다. 9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3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빅리그의 기쁨은 단 하루뿐이었죠. 바로 다음날 양도 지명(DFA) 처리되며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습니다.

올해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부터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트리플A에서도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5.28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끝에 결국 방출되었고,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푸방 구단은 뷰캐넌이 다음 주 대만에 입국해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푸방에는 전 SSG의 엘리아스와 모리만도, 전 롯데의 프랑코 등 KBO 출신 선수들이 여럿 있어 적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흥미로운 점은 뷰캐넌이 이번 대만행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NPB), 한국 KBO리그, 그리고 대만 프로야구(CPBL)까지 모두 경험하는 ‘프로 볼 그랜드 슬램 클럽’의 28번째 멤버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선수 경력에 있어 독특한 이정표를 세우게 된 셈이죠.

하지만 KBO 팬들, 특히 삼성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거면 왜 한국을 떠났나”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일지 모릅니다. 물론 선수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KBO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사랑받았던 그가 더 큰 꿈을 좇아 떠났다가 결국 아시아의 다른 리그로 향하게 된 상황이 안타까운 것이죠. 뷰캐넌에 대한 KBO 보류권은 원소속팀 삼성이 2028년까지 보유하고 있어, 그가 다시 KBO로 돌아오려면 삼성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의 대만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KBO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네요. 뷰캐넌 선수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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