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소식, 정말이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드라마 연속이죠? 특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해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터져 나오는 것 같아요. 바로 어제, 또 한 번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만남이 있었답니다.
바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드디어 얼굴을 마주한 건데요. 장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였다고 해요. 이 만남이 왜 이렇게 주목받았냐고요? 바로 얼마 전,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후보 변경안’이 부결된 직후 첫 만남이었기 때문이에요. 분위기가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살짝 긴장되지 않나요?
김문수 후보는 한 전 총리를 만나자마자 “죄송스럽게도 당원들 뜻에 의해 이렇게 선택됐다”며 말문을 열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사부님으로 모시겠다”, “국민 통합을 위해 훌륭한 인품과 포용력을 보여주셨다”며 한껏 몸을 낮췄다고 합니다. 그리고 핵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적으로 부탁한 거죠. 한 전 총리가 자신을 격려하고 도와주러 당사까지 직접 와주셨으니, 그 자리를 맡아달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한덕수 전 총리의 반응은 좀 미묘했습니다. 즉답을 피하면서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건 하겠지만, 실무적으로 적절한지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해요.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잘 돕겠다”면서도 “어떤 입장이 좋은지는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네요.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포옹하고, 대화가 끝난 뒤에도 포옹으로 마무리했지만, 한 전 총리의 표정은 포옹할 때나 박수 칠 때를 빼고는 내내 굳어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뭔가 복잡미묘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사실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좀 알아야 해요. MBC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경선 초기부터 당내 주자 육성보다는 한덕수 당시 총리와의 ‘단일화’에 무게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심지어 김문수 후보 자신도 경선 후보 시절 “한덕수든 김덕수든 합쳐서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며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하고요.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파면되어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손쉬운 표 합치기 계산이 앞섰다는 비판도 있었죠.
그런데 막상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상황이 묘하게 돌아갔어요. 단일화에 대해 느긋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거죠. “당원들이 저를 뽑아줬는데 오늘 벌써 단일화 방안을 내놓으면 좀 이상하지 않겠냐”면서요. 결국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한 시간 동안 서로 자기 입장만 반복하는 평행선 회담으로 생중계되는가 하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단일화를 압박하는 지도부와 김 후보가 정면충돌하며 파행을 빚기도 했어요.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까지 했으니까요.
급기야 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일 전에 후보를 교체해야 기호 2번을 받고 당의 조직과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며 ‘후보 교체’ 카드를 밀어붙였지만, 이마저도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김문수 후보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 거랍니다.
이런 엄청난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 김 후보는 “훌륭한 분이 우리 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졌다”면서도 “국정 운영에 있어 반드시 선배님을 잘 모셔서 국가 위기와 경제 위기,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항상 배우고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고 해요.
과연 한덕수 전 총리는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일까요? 겉으로는 포옹했지만,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두 사람의 만남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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