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축구 팬 여러분, 오늘 밤 잠 못 이루게 할 세리에 A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인터 밀란과 토리노의 맞대결인데요, 이게 또 보통 경기가 아니에요!
인터 밀란은 며칠 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4-3 연장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죠. 그 여파 때문인지, 아니면 다음 챔스 경기를 위해서인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번 토리노 원정에는 주축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헨리크 미키타리안, 벤자민 파바르, 그리고 다비데 프라테시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아예 토리노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고 해요. 파바르는 원래 발목 부상 중이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이번 경기에는 대대적인 스쿼드 로테이션이 예상됩니다.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메흐디 타레미, 호아킨 코레아, 그리고 니콜라 잘레브스키 같은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요. 특히 잘레브스키 선수는 기존의 윙백이 아니라 5인 미드필더의 한 축인 ‘메짤라’ 자리에서 뛸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훈련 중에 이런저런 전술 실험을 했다고 하니, 인자기 감독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인터로서는 나폴리를 압박하며 가느다란 스쿠데토 희망을 이어가려면 승리가 꼭 필요하지만, 역시 챔피언스리그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네요.
한편, 홈팀 토리노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사실 토리노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도 없고, 강등 위험도 없는, 어떻게 보면 시즌 막바지에 동기부여가 크지 않을 수도 있는 위치인데요. 그래도 홈 팬들 앞에서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을 테고, 세리에 A 중위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하려는 목표가 있을 겁니다.
토리노에게는 반가운 소식도 있어요!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사무엘레 리치와 카롤 리네티가 부상에서 돌아와 이번 인터 밀란전에 출격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지난달 나폴리전에 결장했던 리치와 발목 부상이었던 리네티가 돌아오면서 중원에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다만, 측면에는 좀 문제가 생겼어요. 보르나 소사와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이 모두 결장하고, 예전 인터에서 뛰었던 야닉 카라모 선수도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없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오른쪽 측면에는 알리 뎀벨레, 왼쪽에는 크리스티아노 비라기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는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일요일 17시(영국 시간 기준)에 시작되니, 한국 시간으로는 월요일 새벽 1시쯤 되겠네요. 주축 선수들이 빠진 인터 밀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잘레브스키의 새로운 역할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또 부상에서 돌아온 미드필더들을 앞세운 토리노는 홈에서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정말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들 본방 사수하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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