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야구 보시는 분들이라면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투수 성영탁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활약으로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성영탁 선수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무려 10라운드 96순위, 거의 마지막 순번에 지명되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보통 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1군에서 바로 두각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은데, 성영탁 선수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미스터 제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데뷔는 지난 5월 20일 수원 KT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6월 1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구단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바로 데뷔 후 15.2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인데요. 이는 1989년 ‘레전드’ 조계현 선배가 세웠던 13.2이닝 무실점 기록을 무려 36년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19일까지 총 12경기에 구원 등판한 성영탁 선수는 15.2이닝 동안 피안타 7개, 탈삼진 19개, 볼넷 6개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하죠. 사실 그는 부산고 시절 주축 투수로 활약했지만, 140km/h 초반대의 구속 때문에 높은 순번 지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구속이 아니라 공의 움직임, 정교한 제구력, 다양한 구종 커맨드, 그리고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에 있었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이러한 강점들이 빛을 발하며 구속 이상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성영탁 선수의 등장은 현재 KIA 타이거즈 불펜진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습니다. 필승조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그가 중간계투진의 한 자리를 꿰차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주면서 팀 마운드 운용에 큰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 어떤 상황에 투입되어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배짱과 유연하게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멘탈은 그를 단순한 신인이 아닌 ‘믿을맨’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데뷔 무실점 기록은 KBO 리그 전체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대기록입니다. 역대 1위는 키움 김인범 선수의 19.2이닝, 2위는 현대 조용준 선수의 18이닝, 3위는 OB 박노준 선수의 16.1이닝인데요. 성영탁 선수는 이제 아웃카운트 3개만 더 잡으면 박노준 선수를 넘어 역대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과연 이 눈부신 무실점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금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성영탁 선수는 분명 KIA 마운드의 히든카드를 넘어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그의 활약이 앞으로 KIA 타이거즈의 성적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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