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너무 재밌게 본 예능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요. 바로 MBC에브리원의 ‘위대한 가이드2’ 르완다 편인데요!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 세 남자의 아프리카 여행기, 혹시 보셨나요?
이번 르완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야생 고릴라 투어’였어요. 세 사람 모두 여행 전부터 엄청 기대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자연을 사랑하는 김대호 아나운서는 얼마나 설렜을까요! 박명수 씨도 시즌1 인도 여행 때 호랑이를 못 본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엔 꼭 고릴라를 만나고 싶어 했고요.
그런데 이 고릴라 투어,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에 길은 온통 진흙탕이었고, 발이 푹푹 빠지는 산을 계속 올라야 했어요. 게다가 버팔로나 코끼리 같은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장총을 든 가이드까지 동행했다니, 정말 아프리카 대자연의 스케일이 느껴지더라고요. 스치기만 해도 따갑다는 야생 가시덤불을 헤치며 점점 길도 없는 곳으로 나아가는데, 보는 저도 숨이 차는 기분이었어요. 김대호 아나운서가 박명수 씨한테 “이거 안 하려고 퇴사한 건데…” 라며 투덜거리는 장면도 나왔다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으면서도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에 웃음이 났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죠? 드디어 18마리의 아가샤 고릴라 가족과 마주쳤을 때! 와, 정말 화면으로 보는데도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출연자들은 “대박”을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아기 고릴라들의 귀여움은 정말 심쿵이었어요. 압권은 무리의 대장인 실버백 ‘아가샤’를 만난 순간이었는데요. 엄청난 덩치와 여유로운 모습에서 정말 강자의 포스가 느껴졌어요. 아가샤는 사람들이 신기하지도 않은지 코앞까지 다가와 풀썩 주저앉기도 하고, 그 바람에 세 사람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기도 했죠. 심지어 상상 초월의 야생 고릴라 ‘암내’에 질색하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빵 터졌습니다. 고릴라가 떠난 자리에 김대호 씨가 벌러덩 누워보며 “짜릿해! 소름 끼쳐!”라고 외치는 장면은 정말 ‘돌+I’ 매력 그 자체였어요.
경이로운 경험 후, 다시 2시간 동안 진흙탕 길을 내려오는데 여기서 또 대형사고(?)가 터졌죠! 힘든 산행으로 살이 빠진 건지, 박명수 씨의 바지가 자꾸 흘러내려 결국 카메라 앞에서 훌러덩 벗겨지는 사태가! 본인은 “치욕스럽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은 덕분에 배꼽을 잡았습니다. 역시 예능신은 다르네요!
한편, 웃음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여행 마지막 날, 박명수 씨는 홀로 ‘키갈리 제노사이드 기념관’을 찾았는데요.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100만 명이 희생된 아픈 역사를 마주하며 숙연해진 모습을 보였어요. 그는 “우리나라 추모관보다 더 직설적인 장면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아픔을 딛고 일어선 민족은 강하다. 르완다는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그 나라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역사와 아픔까지 함께 느끼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이렇게 ‘위대한 가이드2’ 르완다 편은 야생 고릴라와의 짜릿한 만남, 박명수-김대호의 꿀잼 케미, 그리고 르완다의 역사까지 돌아보는 다채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네요.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한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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