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7K 기록, 이번에도 안 깨졌다! SSG 앤더슨 14K 역투 빛바랜 인천 명승부

와, 어제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선수 이야기로 정말 뜨거웠죠? 저도 중계 보면서 완전 빠져들었잖아요!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을 상대로 그야말로 ‘미친 투구’를 선보였는데, KBO 역사에 길이 남을 뻔한 대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앤더슨 선수, 어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무려 6.1이닝 동안 삼진을 14개나 잡아냈어요! 14K! 진짜 어마어마하죠? 안타는 딱 2개 맞고, 볼넷 하나, 몸에 맞는 공 하나 내준 게 전부예요. 특히 2회, 3회, 6회에는 이닝에 나온 타자 세 명을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여줬답니다. 최고 구속 156km짜리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커터까지 현란하게 구사하니까 키움 타자들이 정말 꼼짝 못 하더라고요.

이 14탈삼진은 그냥 많은 삼진이 아니에요.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랍니다! 2013년 바티스타, 2014년 밴덴헐크, 2018년 소사, 2022년 폰트와 플럿코, 그리고 올해 NC의 톰슨 선수와 같은 레벨에 딱 선 거죠. 게다가 SSG 랜더스 구단 역사상으로도 2004년 엄정욱, 2022년 폰트 선수와 함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운 거예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은 당연히 새로 썼고요.

6회까지 삼진 13개를 잡는 걸 보면서 야구팬들은 모두 한 사람을 떠올렸을 거예요.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 류현진 선수가 2010년 한화 시절 청주 LG전에서 세운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17K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막 커졌죠.

하지만 류현진 선수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17K 기록 경신은) 쉽지 않을 거다. 그때랑 비교하면 요즘 선발 투수들은 투구 수를 120개씩 던지지 않는다. 시대가 변해서 어렵다”라고요.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류현진 선수의 예상이 맞았네요. 앤더슨 선수가 7회에 선두타자 송성문 선수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14K를 채웠지만, 이후 안타와 몸 맞는 공,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어요. 투구 수도 98개라 더 던지긴 힘들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죠. 아쉽게도 17K 도전은 바로 거기서 멈췄습니다.

더 아쉬운 건, 앤더슨 선수가 이렇게 눈부신 호투를 펼쳤는데도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는 사실이에요. 당연히 앤더슨 선수의 승리도 날아갔고요. 야구 정말 어렵죠? ㅠㅠ 반면 키움에서는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 선수가 경기 후반 대수비로 투입돼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하니, 이것 또한 야구의 묘미가 아닌가 싶네요.

비록 류현진 선수의 대기록 경신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고, 앤더슨 선수 개인이나 SSG 팀에게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팬들에게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앤더슨 선수의 14K 역투,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음 등판에서는 꼭 팀 승리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