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정치 뉴스 보면 한숨 나올 때 많으시죠? 특히 최근에 끝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 때문에 시끌시끌한데요. 후보들끼리 정책이나 비전 가지고 멋지게 경쟁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웬걸요. 막말이랑 서로 깎아내리는 모습만 잔뜩 보였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기사들을 쭉 훑어보니,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볼수록 찍을 사람이 없다”는 푸념이 나왔다고 해요. 영남권의 한 초선 의원은 이번 대선이 전 대통령의 반헌법적 행동 때문에 치러지는 만큼, 당 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토론회는 오히려 ‘연예대상 뽑는 쇼’ 같았다고 비판했대요. 수도권의 다른 의원도 “조폭 영화 보는 것 같았다”면서, 비상계엄이나 탄핵 같은 무거운 주제마저 가볍게 다뤄지는 모습에 실망감을 표했다고 하고요.
사실 토론회 내용을 보면 이런 반응이 이해가 가기도 해요. 특히 홍준표 후보랑 한동훈 후보는 ’90도 절하기’ 사진을 두고 이틀이나 옥신각신했잖아요. 홍 후보가 한 후보를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부르니까, 한 후보는 홍 후보 별명이 ‘코박홍’ 아니냐며 맞받아치고… 또 홍 후보가 한 후보가 국회의원도 아닌데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랑 웃고 떠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한 후보는 그런 사진 없다고 부인했죠. 다음 날 홍 후보가 진짜 사진들을 들고나와서 “이건 이재명한테 90도 절, 이건 윤석열한테 90도 절, 이건 김정숙한테 절하는 사진”이라고 보여주기까지 했으니… 분위기가 얼마나 험악했을지 상상이 가시죠?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지적에 “상상력이 뛰어나시다”, “제 말씀을 이해 못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응수하거나, 김문수 후보의 공약 관련 발언에 “절 업고 다니셨으면 좋겠다”고 비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네요. 서로 존중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말꼬리 잡기나 과거사 들추기, 감정 섞인 신경전이 토론회를 가득 채웠다는 평가가 많아요.
물론 국민의힘에서는 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악플 질문 코너 등에서는 유쾌하게 대응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자평하기도 했어요. 또, 각 후보 캠프에서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후보가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 김문수 캠프는 품격있는 토론이었다고, 안철수 캠프는 반성하는 자리가 되지 못해 아쉬웠다고, 한동훈 캠프는 가장 상식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홍준표 캠프는 30년 정치 경륜이 돋보였다고 주장했죠.
하지만 이런 내부 평가와는 별개로,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네거티브 공방만 남은 토론회에 대한 실망감은 당 안팎으로 커지는 분위기예요.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저열한 수준의 후보를 내는 것 자체가 국민 모독”이라며 후보를 내지 말라고까지 비판했더라고요. 물론 야당의 비판이야 당연한 걸 수 있지만, 집권 여당을 목표로 하는 정당의 대선 후보 토론회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건 좀 안타까운 일이죠.
정치인들이 서로 건강하게 토론하고 경쟁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오히려 실망감만 안겨주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앞으로 남은 선거 과정에서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봅니다. 여러분은 이번 토론회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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