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주가 하한가? 핵심 신약 임상 중단 소식에 ‘털썩’

안녕하세요! 오늘 주식 시장 보다가 깜짝 놀란 소식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바로 코스닥 상장사인 오름테라퓨틱 이야기인데요. 오늘(28일) 갑자기 하한가를 기록했더라고요. 오후 3시 10분 기준으로 무려 30%나 급락해서 1만 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바로 오름테라퓨틱이 개발 중이던 핵심 신약 후보물질, ‘ORM-5029’의 미국 임상 1상을 자진해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시 때문이었어요. 이 ORM-5029라는 물질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이나 다른 HER2 과발현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던 파이프라인이었거든요.

오름테라퓨틱은 세계 최초로 ‘항체접합분해제(DAC)’라는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회사로 주목받았어요. DAC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일종인데, 조금 개념이 달라요. ADC는 항체가 암세포를 찾아가면 붙어있는 독성물질(페이로드)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인데요. DAC는 이 페이로드 대신에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사용해서 암세포를 공략하는 방식이라고 해요. 오름테라퓨틱의 대표적인 기술력이 담긴 파이프라인이 바로 이 ORM-5029였던 거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작년 11월,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임상 1상 시험에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 1명에게서 ‘중대한 이상사례(SAE)’가 발생했고, 결국 해당 환자는 사망에 이르렀다고 해요. SAE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사망, 심각한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말하는데요. 이 사건 이후로 ORM-5029 임상은 신규 환자 모집이 중단된 상태였어요. 원래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FDA와 협의해서 임상 재개 여부를 결정할 거라고 했었는데, 결국 오늘 임상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거예요.

회사 측에서는 “임상 1상 시험에서 얻은 안전성, 약물동태학(PK), 약력학(PD)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아무래도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치료제의 위험 대비 이익(risk-benefit) 프로파일을 명확히 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덧붙였죠. 물론 이 결정은 쉽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환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오름테라퓨틱은 ORM-5029 개발은 중단하지만, 회사가 가진 독자적인 DA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해요. 다른 가능성을 찾아 다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죠.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어요. 오름테라퓨틱은 올해 2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꽤 좋았는데, 이번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중단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 같아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커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모습이네요. 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소식입니다. 앞으로 오름테라퓨틱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다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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