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프로야구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죠? 그중에서도 한화 이글스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네요. 정말 이 팀, 요즘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
아니, 최근 20경기에서 17승 3패라니, 이게 진짜 가능한 성적인가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면서 어느새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어요. 시즌 초반만 해도 최하위권이었는데, 이런 대반등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제 1위 LG 트윈스와는 불과 한 경기 차이! 정말 턱밑까지 추격했어요.
더 놀라운 사실은 뭔지 아세요? 이 상승세를 타는 동안 만난 상대 팀 외국인 선발투수가 무려 10명이었다는 점이에요. 보통 외국인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은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한화는 그 10경기를 전부 다 이겨버렸어요! 네일, 올러, 앤더슨, 반즈, 치리노스 등 각 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로 거둔 10전 전승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기록입니다.
그럼 한화는 어떻게 이렇게 이기는 걸까요? 솔직히 매 경기 타선이 불을 뿜는 느낌은 아니에요. 하지만 정말 강력한 마운드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 선수는 4일 KIA전에서도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 류현진, 라이언 와이스, 엄상백, 문동주 선수까지, 한화 선발진은 이제 어느 팀, 어떤 투수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져주니 불펜 운영에도 숨통이 트였어요. 8회 한승혁, 9회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이제 KBO 최강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김서현 선수는 벌써 10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공동 선두! 여기에 탄탄한 수비와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플레이, 필요한 순간 터지는 팀 배팅으로 점수를 쥐어짜내는 능력까지. 그야말로 ‘마른 수건도 짜내는 야구’로 승리를 쌓아가고 있어요. 김경문 감독님이 추구하는 야구가 이런 걸까요?
김경문 감독님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크게 칭찬하셨더라고요. 4일 KIA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선발 폰세의 호투와 대타로 나와 좋은 활약을 보여준 플로리얼의 안타 및 주루 플레이를 언급하며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 귀중한 1승을 했다”고 만족감을 보이셨어요. (물론 문현빈 선수의 주루 실책 때는 곧바로 교체하며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어린 선수인 만큼 이런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다음 날 바로 선발 라인업에 넣은 걸 보면 감독님의 믿음도 엿볼 수 있었고요.)
특히 5일 어린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새 야구장에서 처음 어린이날을 맞이한다. 이왕이면 구경 오신 대전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어요. 선수단에도 아기 아빠들이 많으니, 더 힘을 내지 않았을까 싶네요.
‘투수력과 수비는 슬럼프가 없다’는 야구 격언이 있죠. 지금 한화 이글스가 딱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탄탄한 마운드와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어요. 여기에 타격감까지 조금 더 살아난다면, 조만간 정말 1위 자리에서 한화 이글스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강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요즘, 한화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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