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아니면 죽어야’… 교제살인범 김레아, 항소심도 무기징역, 끝나지 않은 비극

안녕하세요, 오늘 정말 마음이 무겁고 또 한편으로는 분노가 치미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어요.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른바 ‘하남 교제살인’ 사건으로 공분을 샀던 가해자 김레아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1심과 동일하게 무기징역.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한 생명이 억울하게 스러져간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사건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면, 스물일곱 살의 김레아는 자신과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정말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어요. 단순한 우발적 살인이 아니라, 미리 흉기를 준비해 찾아가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딸을 지키려던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까지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고 하니, 그 잔혹함과 반인륜적인 행태에 할 말을 잃게 됩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딸을 잃고, 본인 역시 평생 씻을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할 어머니의 심정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레아의 범행 동기입니다. ‘내 것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식의 극단적인 소유욕과 집착이 이런 참혹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죠. 어떻게 한 인격체를,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걸까요? 이는 명백한 폭력이며, 절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는 흉악한 범죄입니다. 재판부 역시 이러한 점을 분명히 지적하며 ‘피고인의 극단적 이기심과 집착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원고등법원 형사1부(신현일 부장판사)는 항소심에서도 김레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고, 그 어머니는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잘못을 참회하도록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사실 무기징역이라고 해도 가석방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에, 일각에서는 더 강력한 처벌을 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법체계 안에서 내려질 수 있는 중형임에는 틀림없으며, 이러한 판결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잠재적 가해자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교제 폭력 및 살인 사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안전한 이별을 걱정해야 하고, 사랑했던 관계의 끝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 자체가 너무나 비극적입니다.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어요. 우리 사회 전체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명 존중과 건강한 관계 맺기에 대한 교육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짧았던 생을 마감한 피해자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계실 유가족, 특히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지셨지만 평생 끔찍한 기억과 싸워야 할 어머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디 김레아는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르며 감옥 안에서 평생토록 진심으로 뉘우치고 또 뉘우치길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이 땅에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따라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우리 모두의 일상이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로워지기를,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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