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따라 유독 정치면 기사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 날이네요. 그중에서도 제 시선을 확 사로잡은 소식이 있어서 여러분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식 후보 등록 일정에 아주 특별한 분이 함께한다는 뉴스였는데요. 그 주인공은 배우 이관훈 씨라고 해요.
이관훈 씨가 누구냐고요? 그냥 평범한 배우가 아니더라고요. 육군 707특수임무단 출신인데, 과거 12·3 불법 계엄 사태 당일, 그러니까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주의가 큰 위협을 받았던 바로 그 순간에, 국회로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막아서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했던 용감한 시민 중 한 분이라고 합니다. 당시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이번 동행에 대해 단순한 일정 수행을 넘어, ‘내란을 끝내고 국민 주권을 회복하는 선거’라는 이번 대선의 의미를 강조하고, ‘시민이 시작한 빛의 혁명을 완수하여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려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굉장히 상징적인 메시지로 읽히지 않나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예고편처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이런 ‘빛의 혁명’이라는 거대한 서사 앞에서, 자연스럽게 이재명 후보 개인의 삶의 궤적도 함께 떠오르더라고요. 그의 인생 역시 끊임없는 도전과 극복의 과정이었잖아요. 우리가 흔히 ‘개천에서 용 났다’고 표현하는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 같기도 하고요.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년공으로 일하며 ‘남에게 맞지 않고 살겠다, 돈 벌어 가난에서 벗어나겠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살겠다’는 소박하지만 절실한 꿈을 꾸었다고 해요. 당시만 해도 대학 진학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지만, 1981년 국보위의 입시제도 개편안이 그에게는 한 줄기 빛과 같았다고 합니다. 본고사가 폐지되고 학력고사 성적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검정고시로 학력을 다져온 그에게도 기회가 열린 것이죠. 더군다나 성적이 우수한 입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 면제에 생활보조금까지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은, 그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을 거예요. 이 소식을 아버지께 알리고, “오리엔트 공장은 계속 다닐게요. 퇴근하고 공부하면 되니까요. 학원비랑 책값은 제 월급으로 내고, 월급에서 2만원은 아버지께 드릴게요.”라며 간신히 학원 다니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일화는 그의 절박함과 의지를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그때부터 정말 하루 4시간만 자는, 말 그대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공부해 결국 학력고사에서 2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등록금 면제에 생활보조금 20만 원이 나오는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선택했죠.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힘으로 이뤄낸 성취였지만, 운명은 또 다른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에게 학사모를 씌워드린 기쁨도 잠시, 한 달 뒤 아버지가 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고 해요. 그리고 그해 가을, 이 후보는 그토록 바라던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합니다. 이미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울 정도로 쇠약해진 아버지의 병상에 다가가 “아버지, 저 사법시험 합격했습니다”라고 속삭였을 때,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셨고, 그것이 부자간의 마지막 대화이자 아버지의 임종이었다고 하니… 이 장면을 상상하면 정말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면서도, 한 인간의 치열했던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 개인의 역경 극복 스토리가 때로는 한 사회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질문을 던지기도 하죠. 이재명 후보가 만들고 싶어 하는 ‘새로운 나라’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다양한 목소리들이 서로 존중하며 공존하고, 진정한 의미의 국민 주권이 꽃피는 그런 나라를 많은 사람들이 염원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의 자세가 중요하겠죠. 자신과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위징’ 같은 존재를 곁에 두며, 진영을 넘어선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빛의 혁명’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과거 권력자들이 소통의 부재로 인해 맞닥뜨렸던 비극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들이 앞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더 나은 미래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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