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BA 플레이오프 시즌이라 매일매일 농구 보는 재미에 푹 빠져계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런데요, 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는 정말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렵게 흘러가고 있어서 더욱더 흥미진진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중요한 시리즈에 엄청난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워리어스의 살아있는 전설, 팀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판 커리 선수의 부상 소식이에요. 지난 화요일에 열렸던 시리즈 1차전 기억하시나요? 워리어스가 미네소타를 상대로 99-8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커리 선수는 2쿼터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코트를 떠나야 했어요. 경기에는 이겼지만, 커리 선수가 절뚝이며 나가는 모습에 워리어스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농구 팬들이 가슴을 졸였죠. 결국 수요일에 MRI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1등급 햄스트링 염좌라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늘 커리 나오나?”, “커리 상태는 어떤가?” 정말 많이 궁금해하셨을 텐데요.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커리 선수는 목요일에 열렸던 2차전(5월 8일)에 결장한 것에 이어, 이번 주 토요일, 바로 5월 10일에 예정된 3차전,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인 5월 12일의 4차전까지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소 3경기는 뛰지 못하는 거죠. 워리어스 구단은 커리 선수가 일주일 뒤에 부상 부위를 재검사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그때까지는 그의 환상적인 3점슛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커리 선수가 빠진 채 치러진 2차전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어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홈에서 무려 117-93이라는 큰 점수 차로 워리어스를 압도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ESPN 경기 내용을 보면 미네소타 선수들의 공격이 불을 뿜었더라고요. 앤서니 에드워즈 선수나 다른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는 팀버울브스가 커리가 빠진 워리어스를 상대로 얼마나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역시 11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37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워리어스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커리 선수의 공백은 너무나도 커 보였습니다. 그의 출전 여부가 단순히 한 경기의 승패를 넘어 워리어스의 플레이오프 전체 여정, 나아가 서부 컨퍼런스 우승 경쟁 구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면 커리 선수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요? 공인 운동 트레이너인 제프 스토츠에 따르면, NBA 선수들이 1등급 햄스트링 염좌를 당했을 때 평균적으로 결장하는 기간은 약 10일 정도라고 해요. 물론 이건 평균치이고, 선수마다 회복 속도는 다를 수 있겠죠. 현재 발표된 결장 기간 이후, 만약 시리즈가 5차전(5월 14일 수요일), 6차전(5월 18일 일요일), 혹은 최종 7차전까지 길어진다면, 그때쯤 코트에서 다시 커리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도 “스테픈은 그가 돌아올 준비가 되었을 때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정규시즌도 아니고, 매 경기가 살얼음판인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건 정말 상상하기 힘든 악재죠. 워리어스 팬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요. 과연 베테랑들이 많은 워리어스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커리가 없는 동안 젊고 패기 넘치는 미네소타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커리 선수는 언제쯤 100%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정말 모든 것이 궁금해지는 시리즈입니다. 다가오는 5월 10일 토요일에 열릴 3차전이 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늠할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네요. 다들 주말 저녁, 치킨과 맥주 준비하시고 함께 이 명승부를 지켜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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