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경제 뉴스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참 많죠? 특히 미국 경제 정책 관련 소식들이 자주 들려오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관세 정책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미란 보고서’라는 것을 기반으로, 달러 가치가 너무 높아서 미국 제조업이 힘들고 무역 적자도 심해졌으니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죠. 특히 중국이나 우리나라처럼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되는 국가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시각도 있고요.
그런데 이 관세 정책이나 달러 가치 조정이 정말 미국 제조업 수출을 늘리고 ‘미국을 더 위대하게(MAGA)’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경제학에는 ‘마셜-러너 조건’이라는 게 있는데, 쉽게 말해 환율 변화가 수출입에 영향을 주려면 가격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미국 제조업은 기술이나 품질 같은 비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라, 단순히 달러 가치가 낮아진다고 수출이 확 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봐도 달러 가치 하락과 수출 증가율 사이의 관계가 뚜렷하지 않았다고 해요.
오히려 관세를 부과하고 달러 약세를 유도하려다 보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수입 물가가 올라가면 미국 내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죠. 또, 달러 가치가 불안정해지면 해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역자산 효과’도 걱정거리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 있고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을 정도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도 쉽지 않고, 미국의 재정 부담 문제(X-date) 해결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열린 밀컨 콘퍼런스에서도 이런 미란 보고서에 기반한 정책만으로는 MAGA 달성이 어렵다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해요. 오히려 관세를 철폐하거나 완화하는 것이 미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거죠.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런 미국의 관세 전쟁이 좀 진정될 기미를 보이자 뜻밖의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바로 가상화폐 시장인데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서고, 이더리움을 비롯한 여러 알트코인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들, 예를 들어 코인원 지분을 가진 컴투스홀딩스나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같은 종목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물론 가상화폐 시장은 워낙 변동성이 크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여요. 스탠다드차타드 같은 투자은행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고요.
결국, 미국의 관세 정책이라는 큰 흐름이 미국 경제 자체는 물론이고, 멀리 떨어진 한국의 주식 시장이나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네요. 세상 모든 일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