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오늘 오후에 정말 가슴 철렁하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ㅠㅠ 대구 북구 노곡동에 있는 함지산에서 큰불이 났다고 하네요. 28일 오후 2시 1분쯤 시작된 불이라는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순식간에 번져서 인근 조야동 민가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뉴스 보니까 상황이 꽤 심각한 것 같아요. 산림 당국에서는 오후 3시 10분에 ‘산불 대응 1단계’까지 발령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그냥 작은 불이 아니라는 뜻이죠. 불길(화선) 길이가 무려 3.7km나 되고, 산불 영향 구역도 36헥타르(약 10만 8900평)나 된다니…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정말 큰 불이에요.
진화를 위해서 헬기가 무려 20대나 투입되고, 소방 장비 38대, 진화대원 165명 등 많은 분들이 애쓰고 계시다고 해요. 제발 빨리 불길이 잡혀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특히 산불 현장에 바람이 초속 3.3m로 불고 있고, 순간적으로는 초속 11m까지 강하게 분다고 하니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바람 때문에 불이 더 빨리 번질까 봐 조마조마하네요.
가장 걱정되는 건 역시 인명 피해인데요. 정말 다행히도 아직까지 다치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고 해요. 천만다행이죠! 하지만 불길이 민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어요. 대구 북구청에서 오후 2시 22분에는 노곡동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미리 대피하라고 권고했고, 오후 2시 56분에는 조야동이랑 노곡동 주민분들께는 각각 팔천초등학교랑 매천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대피명령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해요. 혹시 근처에 계신 분들은 꼭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해요! 절대 지체하면 안 돼요.
또 오후 3시 4분에는 함지산에 계셨던 등산객분들께 조야동, 노곡동, 서변동 방향으로는 절대 내려오지 말라는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곧이어 오후 3시 10분에는 서변동 산림 인근 주민분들께도 동병중학교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사전 대피 권고 문자가 갔다고 하네요. 모두들 안전하게 대피하셨기를, 또 대피 준비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함지산은 지난 4월 1일부터 대구시의 ‘산불예방 행정명령’ 때문에 출입이 전면 금지된 곳이었다고 해요. 들어가지 말라고 한 곳인데도 이런 큰불이 나다니 정말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원인이 뭔지 빨리 밝혀져야 할 것 같아요.
부디 더 큰 피해 없이, 인명 피해 없이 산불이 빨리 진화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소방대원 및 진화대원분들 모두 힘내시고 안전하게 작업하시길 응원합니다! 대구 시민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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