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이제 진짜 남매 독립경영 시대! 이명희 회장 지분 정리 완료

안녕하세요! 요즘 재계 소식 중에 눈에 띄는 이야기가 있어서 가져와 봤어요. 바로 신세계그룹 이야기인데요, 이명희 총괄회장이 가지고 있던 마지막 지분들을 자녀들에게 넘기면서 그룹의 큰 그림이 바뀌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지난 4월 30일이었죠, 이명희 총괄회장이 본인이 가진 (주)신세계,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신세계백화점 지분 10.21% 전부를 딸인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어요. 증여는 5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고요. 이렇게 되면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은 기존 18.95%에서 29.16%로 껑충 뛰어서 최대 주주가 되는 거죠.

사실 이게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에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불과 3개월 전인 올해 1월에는 이명희 총괄회장이 가지고 있던 이마트 지분 10%를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전부 매각했거든요. 그때 정용진 회장도 이마트 지분이 18.56%에서 28.56%로 늘어났었죠.

이렇게 이명희 총괄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아들과 딸에게 모두 넘기면서, 그동안 이어져 온 ‘남매 경영’ 체제가 이제는 각자 독립적으로 회사를 책임지는 ‘독립 경영’ 체제로 완전히 굳어지는 모양새예요. 신세계그룹 측에서도 이번 증여가 “각 부문의 독립경영과 책임 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고요.

오랫동안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은 정용진 회장이,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회장이 맡아서 이끌어왔잖아요?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분리된 이후부터 이런 구도였는데, 2016년에는 남매가 서로 가진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맞교환하기도 했고, 작년 10월에는 정유경 당시 사장이 부회장을 건너뛰고 바로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런 변화가 예고되기도 했어요.

이번 지분 정리는 단순히 경영권 승계를 넘어,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기도 해요. 대기업 집단에서 총수와 친족이 특정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데, 이걸 나누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하거든요. 상장사 기준으로 서로 가진 지분이 3% 미만이어야 하는 등의 요건이 있는데, 이명희 총괄회장의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이 부분의 큰 숙제를 해결한 셈이죠.

물론 아직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긴 해요. 바로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쓱닷컴) 지분 문제인데요. 현재 이마트가 45.6%, (주)신세계가 24.4%를 가지고 있어서, 완전한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이 지분을 한쪽이 10% 미만(비상장사 기준)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번에 정유경 회장이 증여받는 지분 가치는 약 16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증여세만 해도 850억 원에 달할 거라고 해요. 물론 최종 금액은 증여일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 평균 주가로 계산해서 7월 말쯤 확정된다고 하네요. 일각에서는 최근 신세계 주가가 다소 하락한 점이 증여나 매매 시점에 영향을 줬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세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번 이명희 총괄회장의 지분 증여로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중심 부문과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중심 부문이 각자 독립적인 길을 걷게 될 것이 더욱 분명해졌네요. 앞으로 SSG닷컴 지분 정리 등 남은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두 회사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