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PK 선방! 어린이날 동해안더비, 울산과 포항의 숨 막혔던 무승부

안녕하세요! 축구 팬 여러분, 어린이날에 정말 뜨거운 경기가 있었죠? 바로 K리그1의 자존심 대결,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184번째 ‘동해안 더비’ 이야기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은 K리그1 12라운드를 맞아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이번 동해안 더비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끝에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어요.

울산은 직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연승을 노렸지만, 이번 무승부로 아쉽게 연승 행진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부상에서 돌아온 보야니치 선수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에 힘을 보탰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날의 영웅은 조현우 골키퍼였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정말 아찔한 페널티킥 위기 상황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으니까요. 이 선방 하나로 울산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21점(6승 3무 5패)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게 되었네요.

한편,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아쉬움이 더 컸을 것 같아요. 사흘 전 김천 상무에게 1-2로 패배한 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 오베르단 선수가 리그 5호 골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죠. 특히 경기 막판, VAR 판독 끝에 얻어낸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는데요. 키커로 나선 주닝요 선수의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면서 땅을 쳐야 했습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6점(4승 4무 4패)으로 6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경기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포항의 오베르단 선수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울산의 보야니치가 동점골로 응수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울산은 라카바를, 포항은 주닝요와 조상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후반 막판 포항의 조르지 선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죠.

그리고 찾아온 추가시간,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후반 47분, 이태석 선수의 크로스가 울산 루빅손 선수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포항에게는 역전승의 절호의 기회였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 키커 주닝요의 발을 떠난 공은 조현우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조현우 선수의 집중력이 빛나는 순간이었고, 울산 팬들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포항 팬들에게는 깊은 탄식을 자아내는 장면이었습니다.

참, 이날 포항은 주포 이호재 선수가 명단에서 제외되어 궁금증을 낳기도 했는데요. 박태하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호재 선수는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해 휴식이 필요했고, 지난 김천전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한현서 선수 역시 결장했다고 합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포항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지만, 승점 3점을 얻기에는 조금 부족했네요.

어린이날에 펼쳐진 이번 동해안 더비는 정말 양보 없는 명승부였습니다. 조현우 선수의 극적인 페널티킥 선방과 함께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지만, 양 팀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투지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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