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독주 어쩌나… 토종 OTT 통합 골든타임 놓칠라 (ft. 티빙, 웨이브)

안녕하세요! 요즘 OTT 서비스 정말 많이 이용하시죠? 저도 퇴근하고 밥 먹으면서 넷플릭스나 티빙 켜는 게 일상이 됐는데요. 그런데 오늘 국내 OTT 시장 관련해서 좀 걱정되는 소식을 접했어요.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보니까, 지난 4월 기준으로 넷플릭스 국내 월간 이용자(MAU) 수가 무려 1406만 명을 넘었더라고요. 작년(2023년) 4월(1129만 명)과 비교해서 1년 새 277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예요 (24.5% 증가!). 정말 엄청난 성장세죠? 역시 K-콘텐츠 인기가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넷플릭스 실적 보고서에도 ‘중증외상센터’나 ‘폭싹 속았수다’ 같은 한국 드라마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언급될 정도니까요. 곧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도 나온다니, 기대감도 크고요. ‘한(국)플릭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도 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토종 OTT 플랫폼들이에요. 같은 기간 티빙 이용자는 706만 명에서 올해 4월 650만 명으로 7.9% 줄었고, 웨이브도 408만 명에서 403만 명으로 1.3% 감소했어요. 두 플랫폼 이용자를 합쳐도 1053만 명 정도인데, 넷플릭스랑 비교하면 격차가 무려 352만 명이나 나는 거죠. 불과 1년 전인 2023년 4월만 해도 이 격차가 14만 명 수준(넷플릭스 1129만 vs 티빙+웨이브 1115만)이었다는데, 1년 만에 25배 가까이 벌어진 거예요. 정말 충격적이지 않나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그 유통과 수익 구조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집중되다 보니 국내 플랫폼은 물론이고 제작사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요. 제작사들은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어도 주도권이나 재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힘들어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죠. 콘텐츠는 인기인데, 정작 돈은 넷플릭스가 벌고 국내 생태계는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 티빙과 웨이브를 통합해서 ‘단일 K-OTT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힘을 얻고 있어요. 솔직히 개별 플랫폼으로는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체급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죠.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콘텐츠 투자 여력도 확보하고, 글로벌 협상력도 높이고, 제작과 유통 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요. 그래야 넷플릭스에 대항할 최소한의 이용자 기반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죠.

업계 관계자나 전문가들은 지금이 바로 통합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이 시기를 놓치면 넷플릭스 1강 체제가 더욱 굳어져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자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느껴져요. 강력한 로컬 OTT 플랫폼 구축이 우리 콘텐츠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거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콘텐츠들이 정작 국내 플랫폼의 성장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부디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마무리되어서, 우리 토종 OTT 플랫폼도 경쟁력을 되찾고 K-콘텐츠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