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연이은 악재? 전산장애부터 당국 제재까지… 무슨 일?

안녕하세요! 요즘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키움증권 한 번쯤은 들어보셨거나 이용해보셨을 텐데요, 최근 키움증권 관련해서 좀처럼 잠잠해지지가 않네요. 안 그래도 뒤숭숭한 소식들이 들려오는데, 이번엔 금융당국의 철퇴를 제대로 맞은 모양새입니다.

가장 먼저 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던 건 바로 이틀 연속으로 터진 주문 처리 지연 장애였죠. 지난달, 그러니까 4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매수·매도 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어요. 하필이면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같은 굵직한 이슈들로 시장 변동성이 엄청났던 날들이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제때 주문을 넣지 못해서 손실을 보거나 수익 실현 기회를 놓친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안타까운데요. 결국 금융감독원이 이 문제로 키움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5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검사를 통해 정확한 장애 원인이 뭔지,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은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하네요. 키움증권 측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키움증권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금융위원회에서도 키움증권의 여러 위반 사항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는 소식이 5월 2일 전해졌습니다. 이건 또 다른 이야기인데요, 금융위가 정기검사를 진행한 결과 몇 가지 법규 위반 사실이 드러난 거죠. 이 조치안은 지난 3월 5일자 안건으로 의결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서 대주주나 그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하게 신용공여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해요. 쉽게 말해, 회사 돈을 대주주 측근에게 부적절하게 빌려줬다는 건데, 구체적으로는 20XX년 X월부터 X월까지 기간 동안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계열회사 임원에게 수억원 대의 주식 담보대출 등을 제공함으로써 신용공여 제한을 어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과징금 2백만원이 부과됐고요.

또 다른 문제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입니다. 회사 내부를 감시하고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준법감시인이나 위험관리책임자에게 보수를 지급할 때, 회사의 재무적 경영 성과, 그러니까 영업이익 같은 것과 연동해서 전사 공통의 보수지급기준을 적용했다는 거예요. 20YY년 Y월부터 Y월까지 기간 동안 이런 식으로 보수를 지급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왜 문제냐면, 독립적으로 회사를 감시해야 할 사람들이 회사 실적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면 제대로 된 견제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태료 3천6백만원이 부과됐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증권사 중 하나인 키움증권에서 연이어 이런 문제들이 터져 나오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시스템 안정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내부통제나 지배구조 역시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되어야 투자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을 텐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키움증권이 제대로 된 개선책을 마련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부디 이번 검사와 제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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