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야구장에서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투수, 정현수 선수와 그의 외할머니 이야기인데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였죠.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는데, 마운드에 오른 분이 바로 정현수 선수의 외할머니 김순복 씨(64세)셨다고 해요!
정현수 선수는 외할머니가 시구자로 나선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요. 경기 전 훈련 중에 구단 직원을 통해 듣고서야 알았고, 가족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본인만 몰랐다며 웃었다고 하네요. 할머니가 충청도에서 부산까지 오셨는데, 그렇게 공을 잘 던지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힘껏 던진 공은 손자인 정현수 선수의 글러브에 정확히 꽂혔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고 하니, 정말 영화 같은 장면이었을 것 같아요!
정현수 선수에게 외할머니는 정말 특별한 존재예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하는데요,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쭉 돌봐주셨다고 합니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에도 가장 가까이서 응원하고 지지해 준 분도 바로 외할머니셨대요. 정현수 선수는 어머니가 자신을 강하게 지도하셨다면, 할머니는 늘 “힘들면 언제든 그만둬도 된다”며 다독여주셨다고 회상했어요. 겉으로는 티를 잘 안 냈지만, 늘 할머니를 의지했다고 하니 그 사랑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갑니다.
아쉽게도 그날 경기에는 정현수 선수가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고 해요. 팀은 6-2로 승리했지만, 할머니 앞에서 직접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을 표현했는데요. 작년에 대전 원정 때 할머니 앞에서 한 번 던져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사직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거예요. 다음에는 꼭 할머니 앞에서 역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정현수 선수는 사실 입단 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프로에 와서 크게 성장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해요. 작년 데뷔 시즌보다 올해 훨씬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평균자책 3.86에 4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그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는데요. “밤늦게 안 먹고, 쉬는 날 밖에도 안 나간다”는 금욕적인 생활을 통해 스스로를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자주 등판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거의 100경기 등판 페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강해요”라며 씩씩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어요. 매 등판이 간절하다는 그의 말에서 야구에 대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 그리고 선수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관리가 지금의 정현수 선수를 만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정현수 선수가 마운드에서 멋진 모습 계속 보여주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김순복 할머니의 건강과 행복도 함께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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