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축구 팬들에게, 특히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는 정말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팀을 떠난다는 소식입니다. 25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 동안 뮌헨 유니폼만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의 작별이라니, 벌써부터 아쉬움이 밀려오네요.
바이에른 뮌헨 구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를 향한 뜨거운 감사와 존경을 담은 찬사를 보냈어요. 구단은 “독일 최다 우승 구단인 뮌헨의 약 40만 명 회원 중 무려 90명이 ‘토마스 뮐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지난 25년 동안 이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열광시켜 온 그 토마스 뮐러”라며 그의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같은 구단의 위대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동시에 늘 팬들 곁에 있는 “우리 중 한 사람”이었다고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죠.
토마스 뮐러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말 독특하고 특별했어요. 리오넬 메시처럼 천재적인 드리블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한 건 아니었지만, 그는 경기장 위에서 누구보다 영리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공간 연주자(Raumdeuter)’라는 별명까지 얻었죠.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 어떤 축구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그만의 방식으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구단은 그를 “억제할 수 없는 열망과 절대적인 승리 의지”로 팀 전체를 이끌고, “진정성”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어요. 소탈하고, 직설적이며, 유쾌하고, 때로는 반대 의견도 내지만 항상 ‘진짜’인 모습. 이것이 바로 팬들이 뮐러를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따뜻함과 약삭빠름, 매력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바이에른 스타일’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그의 발자취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공식전 749경기에 출전해 248골 274도움을 기록했고, 무려 13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어요. 이 기록은 라이언 긱스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12회 우승 기록을 넘어선 대단한 업적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리그 우승을 오직 바이에른 뮌헨 한 팀에서만 이뤄냈다는 사실이죠. 이 외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 슈퍼컵 2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DFB 포칼 우승 6회, DFL 슈퍼컵 8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팀에 안겼고, 독일 국가대표로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서기도 했습니다. 개인 통산 우승 트로피만 해도 34개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과거 뮐러를 지도했던 요아힘 뢰프 감독은 “메시가 마법사라면, 뮐러는 마술 모자다. 어떤 놀라움이 나올지 절대 알 수 없다”고 표현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뮐러는 세계 축구에서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 특별함을 상징하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위상은 팬들의 반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뮌헨 팬들은 그의 등번호 25번을 영구 결번해달라고 구단에 요청하고 있다고 해요. 뮌헨의 모토인 ‘미아 산 미아(Mia San Mia, 우리는 우리다)’ 정신을 뮐러만큼 잘 구현한 선수는 없다는 팬들의 말에서 그가 팀과 팬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토마스 뮐러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단은 “위대한 꿈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시작될 수 있으며, 그것은 성격, 노력, 꼼꼼함, 그리고 의지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그의 여정을 되짚었습니다.
25년 동안 FC 바이에른 뮌헨의 심장으로 활약하며 팬들에게 수많은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토마스 뮐러. 그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그가 남긴 위대한 족적과 ‘진짜’ 축구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레전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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