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정말 깜짝 놀랄 만큼 기분 좋은 소식이 있어서 전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선생님(72세)께서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라 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되셨다는 소식입니다! 와,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이에요!
이게 얼마나 역사적인 일이냐면요, 라 스칼라 극장은 1778년에 문을 열어 무려 247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인데, 그 긴 역사 동안 아시아 출신 음악감독은 정명훈 선생님이 최초라고 해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비(非) 이탈리아인으로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하니, 이번 선임이 얼마나 파격적이고 대단한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어요. 영국의 한 유명 클래식 평론가는 이 소식을 듣고 “충격적인 인선”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했을 정도랍니다.
라 스칼라 극장이 어떤 곳인지 조금 더 설명해 드릴게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그야말로 ‘꿈의 무대’ 같은 곳이에요. 베르디의 ‘나부코’나 ‘오텔로’, 푸치니의 ‘나비 부인’, ‘투란도트’ 같은 우리가 아는 수많은 명작 오페라들이 바로 이 극장에서 처음 세상에 나왔다고 해요. 역대 음악감독들의 이름만 봐도 정말 화려한데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를 시작으로 툴리오 세라핀,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다니엘 바렌보임 등 클래식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거쳐간 자리랍니다. 현재 음악감독인 리카르도 샤이의 뒤를 이어 정명훈 선생님이 2027년부터 이 극장을 이끌게 되시는 거죠.
정명훈 선생님은 사실 1974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피아니스트로서 먼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셨어요. 이후 이탈리아의 명 지휘자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를 만나 지휘자로 전향하셨고, 1978년 LA 필하모닉 부지휘자를 시작으로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눈부신 경력을 쌓아오셨죠. 특히 이탈리아와는 인연이 깊으신데,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도 활동하셨고, 바로 작년 2023년에는 라 스칼라 극장의 오케스트라인 필하모니카 델라 스칼라로부터 극장 역사상 최초로 ‘명예 음악감독(Direttore Emerito)’으로 추대되기도 하셨어요. 이런 오랜 인연과 실력을 라 스칼라 극장에서도 높이 평가한 것 같아요.
원래는 이탈리아 출신의 다른 지휘자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었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 라 스칼라가 정명훈 선생님을 선택했다는 점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오네요.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한 소식입니다.
현재 정명훈 선생님은 부산콘서트홀과 곧 개관할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 그리고 KBS 교향악단의 계관지휘자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국내외를 넘나들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2027년, 정명훈 선생님의 지휘봉 아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어떤 감동적인 음악들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너무 기대됩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 마에스트로의 활약을 힘껏 응원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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