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vs 한덕수 단일화? 엇갈리는 신호 속 국민의힘 긴급 의총까지

안녕하세요! 요즘 정치 뉴스 보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죠? 특히 대통령 선거 관련해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 바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 이야기 좀 해볼까 해요.

어제 오늘 나온 뉴스들을 보면 양측의 입장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답답하기도 한데요.

우선 김문수 후보 측 입장을 대변하는 김재원 비서실장의 발언이 아주 강렬했어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덕수 후보는 우리 당에 1천원짜리 당비 하나 내시지 않으신 분”이라면서 “본선 투표용지에는 한덕수 후보의 이름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더라고요. 이건 뭐, 사실상 ‘단일화를 하더라도 최종 후보는 김문수’라는 걸 아주 강하게 어필하는 거죠. 심지어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김 후보의 자기희생적 결단에 의해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단일화 협상 자체가 의미 없다는 말까지 했어요.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판을 짜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입니다.

더 나아가서 한덕수 후보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총리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까지 포함하는 더 큰 그림의 단일화 작업에 나설 거라고도 했는데요. 물론 ‘원샷 경선’ 같은 복잡한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을 그었지만, 일단 쉬운 상대인 한덕수 후보부터 단일화를 추진해서 보수 단일 대오를 형성하겠다는 단계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어요. 목표는 역시 ‘투표용지에는 오직 김문수 이름만’이라는 거고요.

그런데 이런 김문수 후보 측의 강경한 입장과는 별개로, 정작 당사자인 한덕수 후보는 다른 행보를 보였어요. 어제(5일)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김문수 후보를 만나 직접 회동을 제안했다는 소식이에요.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한 후보는 “오늘 중 만나자”고 세 번이나 말했다고 하네요.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거죠.

하지만 이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반응은 좀 미지근했어요.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 답했다는 건데요. 뭔가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모습은 아니어서, 두 사람 사이에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아 보여요.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어제 저녁 7시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었다고 해요. 그 이유가 바로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속도를 내지 않자, 당 차원에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에요. 김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 시점을 못 박는 건 오히려 협상을 깨뜨릴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당내에서는 후보 등록일(11일) 전에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모양이에요.

정리해보면, 김문수 후보 측은 ‘김문수 중심의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하며 다른 후보들의 양보를 압박하는 모양새고, 한덕수 후보는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김 후보의 반응은 애매하고, 여기에 당 지도부는 조속한 단일화를 압박하며 긴급 의총까지 소집하는 상황. 정말 복잡하게 돌아가죠?

결국 투표용지에 보수 진영 후보가 여러 명 오르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는 것 같은데, 그 과정과 방식, 그리고 최종 후보를 누구로 할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수 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렵네요.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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