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정말 놀랍고 역사적인 소식이 있어서 바로 가져왔어요. 가톨릭 교회에 새로운 교황님이 탄생하셨는데, 무려 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님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레오 14세, 본명은 로버트 프리보스트 추기경이세요. 올해 69세이시고, 시카고 출신이라고 하네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소식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리보스트 추기경님은 오랜 기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셨고, 페루 시민권도 가지고 계시다고 해요. 이런 배경 덕분에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키며 교황으로 선출되신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교회 내에서는 외교관으로 통할 만큼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아우구스티노회 소속으로 최근까지 바티칸에서 주교 임명 관련 핵심 부서 책임자로 일하셨다고 합니다.
이번 교황 선출은 지난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선종하신 데 따른 것인데요, 전 세계 133명의 추기경들이 로마에 모여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월 8일 오후,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마침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님의 선출을 알렸어요. 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소리와 함께요! 최소 4번 이상의 투표를 거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하는 만큼,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얀 연기가 나오고 약 한 시간 뒤, 레오 14세 교황님은 교황 복장을 갖추고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전 세계를 향한 첫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두 번이나 언급하며, 그분의 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셨어요. 이탈리아어로 “우리는 다리를 놓고, 이 광장처럼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함께 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통합과 환대의 메시지를 강조하셨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2013년 선출 당시에는 착용하지 않았던 전통적인 붉은 망토를 입고 나오셨다는 건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 전통으로의 회귀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답니다.
미국인 최초의 교황이라는 점 자체로도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레오’라는 교황명을 선택하신 것도 의미가 깊어 보여요. ‘레오’는 교황들이 다섯 번째로 많이 선택한 이름인데, 특히 1878년부터 1903년까지 재임한 레오 13세는 가톨릭 사회 정의 전통의 기초를 다진 분으로 평가받거든요. 아마도 레오 14세 교황님도 이러한 사회 정의와 교량자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그를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여러 중책을 맡겼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새 교황님의 오랜 친구라는 한 신부님은 인터뷰에서 “그는 하느님의 사람”이라며 “존엄, 연대, 공동선, 다리 건설자”와 같은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온 분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사람들은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자 환호성을 질렀고, 새 교황님의 등장에 눈물을 흘리며 “교황님 만세!”를 외쳤다고 하니, 그 감격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가네요.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황님의 탄생이 가톨릭 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평화와 대화,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따뜻한 메시지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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