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기후 변화 문제가 정말 심각하잖아요. 그래서인지 각 나라, 도시마다 탄소 중립이니 친환경이니 목표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독일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도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더라고요. 정말 멋진 목표죠?
그런데 말이죠, 이 목표를 향해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주 정부의 현실은 좀 실망스러워요. 글쎄, 정부에서 사용하는 관용차량 상당수가 여전히 환경 오염의 주범인 내연기관차, 그것도 탄소 배출량이 많은 차량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거든요.
독일 ‘키엘러 나흐리히텐’ 보도에 따르면, 총 793대에 달하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정부 차량 중 무려 73.4%가 저공해 기준(킬로미터당 CO2 배출량 50g 이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해요. 심지어 주 총리인 다니엘 권터(기민당) 씨도 아직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아우디 A8 디젤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니, 솔선수범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이죠? 물론 경제부 차관인 토비아스 폰 데어 하이데(기민당) 씨처럼 전기 BMW를 타는 모범적인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그냥 ‘노력하면 좋지’ 수준이 아니라는 거예요. 독일 연방 법률인 ‘청정 차량 조달법’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정부 차량의 50%를 저공해 차량으로 채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대요. 현재 상황을 보면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정부가 이 기준을 맞추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에요. 당장 약 2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죠.
보도에 따르면 특히 환경부 장관인 토비아스 골트슈미트(녹색당)가 이끄는 부처와 교육부에서 기준 미달 차량이 많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네요. 새로 임명된 교육부 장관 도릿 슈텐케(기민당) 씨도 이 문제 해결에 대한 부담이 클 것 같아요.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는 기후 보호에 있어 모범이 되고 싶어 하고,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차량 문제부터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구호가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겠죠. 기후 중립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실천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정부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또 약속한 기후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모쪼록 구호뿐인 정책이 아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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